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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숲 죽어간다(R)

신광하 기자 입력 2006-09-01 07:58:53 수정 2006-09-01 07:58:53 조회수 1

◀ANC▶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 주변 숲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말라죽고 있습니다.

칡과 담쟁이등 덩굴식물들이 뿌리를 내려
나무를 죽이고 있는 사실이 시범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연간 3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두륜산 도립공원입니다.

천년고찰 대흥사로 오르는 숲길속 아름드리 나무마다 담쟁이 덩굴들이 줄기를 휘감고 자라고 있습니다.

마치 원시림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자라고 있는 덩굴식물은 나무의 생존에는 큰 위협입니다.

su// 수령 70년된 상수리 나무입니다.
담쟁이 덩굴이 뿌리를 내린곳은 이미 색깔이 검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덩굴의 잔뿌리가 줄기에 자리잡아
결국 나무를 말라 죽이고 있는 겁니다.

담쟁이와 마삭줄, 칡, 줄사천등
덩굴식물로 인해 이미 수십그루가 말라죽었습니다.

◀INT▶
(길옆에 보이는 부분만 처리하고 있고, 본격제거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덩굴제거등에만 4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돼야 하지만, 전라남도와 문화재청의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 문제는 시간입니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방제가 이뤄져야 하지만,
문화재보호지역이어서 사전조사등 절차를 밟아 시행하려면 일년가량이 소요됩니다.

◀INT▶
(이대로 방치하면 1,2년쯤 뒤면 손댈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것으로 봅니다.)

두륜산 도립공원의 대흥사 지구 숲은
모두 70만평,,

천년을 가꿔온 숲이 무성한 덩굴식물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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