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광주 전남 공동 혁신 도시의 기본 구상이
오늘 (1일)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나주의 특산물인 배 꽃을 본따서
친 환경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인데
지역민에게 의견 한번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됐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역 혁신 토론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광주.전남 공동 혁신 도시 기본 구상안입니다.

해발 80m 베매산을 중심으로
도로가 원과 방사형으로 교차하도록 배치했고,

국지도 49호선을 따라
한전과 농업 관련 기관이,
국도 1호선 아래 쪽으로는
문화 관련 기관이 들어섭니다.

중심 지역과 이전 공공 기관 사이에는
주거 지역이 들어서
모든 지역을 걸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체적인 도시의 구조는
나주의 특산품인
배 꽃을 형상화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ＳＹＮ▶
광주대 노경수 교수.

하지만 기본 구상이 발표되자 마자
지역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됐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혁신도시는 기존의 도시 개발과
다르게 추진되야 하는데도
토지 공사가 공급자 위주의
개발 정책을 고수하면서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민이 바라는
혁신도시 모델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ＩＮＴ▶

또, 정확한 수요 예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전 대상 기관 임직원의 80%가 혁신도시로
이주를 꺼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찾지 못하면
혁신도시는 실패한다는 지적입니다.
◀ＩＮＴ▶

이 기본 구상을 중심으로
내년 초에는 공동 혁신 도시에 대한
기본 계획이 수립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의 상생을 위한 공간으로서 더 필요한게 무엇인지 치밀하게 되짚어보고
각계의 의견을 더 물어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