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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원)내실없는 교장공모제

입력 2006-09-11 07:59:23 수정 2006-09-11 07:59:23 조회수 1

◀ANC▶
순천 도사초등학교에
교장 초빙공모제가 시범실시되고 있습니다.

학교의 특색있는 운영과 자율권 강화라는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예산과 제도적 뒷받침이 전혀 안돼
내실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시범실시되고 있는 교장 초빙공모제는
기존의 초빙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력15년이상인 유능한 교원을 교장으로 임용해
학교운영의 특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현재 전국 48개 학교에서 시범실시되고 있고
순천 도사초등학교도 이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도교육청이
공모교장을 임명했습니다.

당초 초빙공모 교장에게는
교원 30% 초빙권한과 예산의 증액을 통해
특색있는 학교 운영을 보장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득이나 어려운 시골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하다보니,
학교 시설 현대화에 쓸 예산도 빠듯합니다.

교원수도 10여명에 불과한데다
인사의 재량권도 말뿐입니다.

더우기 시범학교에 대한 지원 예산은
아직까지 확보조차 안된 상태입니다.
◀INT▶
처음부터 초빙공모제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8년으로 제한돼 있는 교장의 임기를 늘리는
방편으로 전락했을 뿐입니다.

교육관련단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입됐지만,
제도의 뒷받침이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INT▶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하고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장 초빙공모제가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일선 학교의 자치운영과 지역간 교육격차해소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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