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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 사용되는 제초제가
학교 운동장에 뿌려지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런 위험천만한 일이
전남지역의 일선 학교에서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데
그 실태를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구례의 한 중학교 운동장
이제 겨우 9월인데
잡초가 모두 누렇게 말라 죽어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쯤
운동장에 제초제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SYN▶
작업은 10여년 전부터
매년 2-3차례씩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의 일선 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며
27년째 학생들을 지도해 온 이 학교 교사는
특정 학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털어 놓습니다
◀SYN▶
구례의 또 다른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도
지난달 말 제초제가 뿌려졌습니다
여름 장마 뒤 운동장은 온통 풀밭인데
작업 인력이 적다보니
손쉬운 방법이 사용됐습니다
◀SYN▶
하지만 독성이 강한 제초제는
장시간 노출될 경우 아이들 건강에
치명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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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도 전남도교육청은
이런 실태나 담당 부서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제초제를 사용하는 학교는 없다고 단정합니다
◀SYN▶
일선학교는 제초제를 마구 뿌리고
교육청은 이런 사실 조차 모르는 사이에
학생들은 오늘도 제초제 운동장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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