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포도는 줄기를 수평으로 뻗게 해
재배하지만 영암의 한 농가에서는 줄기를
늘어뜨려서 품질을 높이고 일손을
덜고 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ＥＮＤ▶
◀ＶＣＲ▶
30여년 가까이 포도농사를 지어 온
조순호씨는 5년 전부터 우연히
줄기가 늘어진 나무의 포도 품질이 훨씬
좋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조씨는 이 때부터 시험재배에 들어가
올해는 만 평 전체 밭을 줄기를 늘어뜨리는
방법으로 포도를 재배했습니다.

◀ＩＮＴ▶/조순호/
[색이 곱고 당도가 높으며 알이 굵다.]

포도는 5월 하순 꽃이 필때와
검붉은 색이 들기 시작하는 8월 초순에
질소 성분이 적어야 품질이 좋아집니다.

이때문에 개화 전부터 순을 잘라 주지만
줄기를 늘어뜨리면 순자르기를 하지 않아도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농가에서는 수확 전까지 대,여섯 번 정도
일손을 대야 하는 순자르기를 하지 않아
노동력도 크게 덜고 있습니다.

◀ＩＮＴ▶/곽귀님/
[일손이 없어서 부부가 만평 정도 포도밭의
순을 잘라줘야 하는데 줄기를 그대로 두니까
일손이 많이 줄었다.]

뿐만 아니라 수확을 10일 정도 앞당길 수
있어 시장 판매도 유리합니다.

(S/U) 그러나 새로운 포도 재배법은 아직
과학적인 검증 자료가 없어 체계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