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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통차 복원(R)--재송

입력 2006-10-04 08:00:50 수정 2006-10-04 08:00:50 조회수 2

◀ANC▶
천2백여 년 전부터 전해지다 한국전쟁 때
명맥이 끊긴 전통차 '청태전'이
전남 장흥군에서 복원돼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농촌의 생태체험마을 주민들이 녹찻 잎을
따서 가마솥에 찝니다.

적당히 찐 찻잎을 절구에 넣고 잘 으깬 뒤
새알 모양으로 빚어서 대나무 테에 눌러
엽전 모양으로 만든 다음 그늘에서 말리면
청태전이 완성됩니다.

이 차는 삼국시대에 당나라에서 전해졌고
만드는 과정은 760년에 당의 문인
육우가 펴낸 뒤 차의 경전으로 평가받는
책에서 나온 설명과 똑같습니다.

◀INT▶조기정[목포대 국제차문화연구소장]
/차를 쪄서 찧고 말리는 과정 등이 육우의
다경에 나온 과정과 정확히 일치한다./

청태전이란 이름은 돈차로도 불려졌고
바다의 파래와 비슷한 색깔에 동전모양으로
만들어져 장흥지방에서 붙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녹색에서 노랑,
자두, 검정색으로 변하면서 맛과 향도
달라집니다.

청태전은 조선말 이후 서민들이 몸살과
두통 등의 상비약으로 사용했고 1940년대까지 장흥 보림사 주변에서 명맥을 이어오다
한국전쟁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INT▶박온순[봉운다래원 대표]
/차의 민요에 보면 배탈이 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이 차를 달여 먹으면 열도 내리고
배탈이 멎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차를 만들던 다소가
장흥에 절반 이상이나 있었던 것은
야생녹차밭이 넓게 분포했기 때문입니다.

(S/U) 장흥군은 청태전에 소비자들의 체질에
맞는 여러가지 기능성을 첨가해서
농가의 소득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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