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임진왜란때 해상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맞선 '염걸장군'을 추모하는 허수아비가
강진만 해안가에 세워졌습니다.

3백여개의 허수아비 행렬은 당시 사용됐던
허수아비 전법을 재현한 것이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황금들녘을 뒤로한채 쪽빛으로 물들어가는
강진만 가을바다를 향해
허수아비 병사들이 서있습니다.

1597년 정유재란때, 불과 3백명의 의병만으로
강진만 구십포를 쳐들어오던 왜적들을 물리친 염걸장군과 의병들입니다.

당시 염걸 장군은 의병들의 수가
초라해 보이지 않도록
바닷가에 수백개의 허수아비를 세워
왜군을 다른곳으로 유인한뒤 섬멸했습니다.

◀ＩＮＴ▶
(염걸장군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위해 만든것입니다..)

SU//염걸장군의 전적지인 강진군 구십포에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의 신무기였던
신기전의 모형도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구십포에서 허수아비 전법으로
대승을 거둔 장군은 이후 충
무공 이순신 휘하에서 싸우다 노량해전에서
동생 염서, 염경, 외아들 홍립등과 함께
순국했습니다.

◀ＩＮＴ▶
(염걸장군을 잘 몰랐는데,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며
1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가에 도열한
허수아비 병정들,,

'한 가문에서 두대에 걸쳐 네명의 충신을
배출했다'는 '一門 二世 四忠'의 슬픈 역사와
이름없는 의병들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