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조선시대 의병 만명의 무덤으로 알려진 해남군
옥천면 만의총에서 백제시대로 추정되는
고분이 발굴됐습니다.

당국과 학계 모두 엉뚱한 발굴 결과에 크게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정유재란 당시 수많은 의병장들의 시신이
합장된 것으로 알려진 만의총 1호분 입니다.

고분을 가로와 세로로 절개해 시굴하자, 석곽묘와 제사를 지낸 토기 4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6-7세기 백제의 유력제후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묘로, 가로 16미터, 세로 14.5미터에 이르는 대형 고분입니다.

◀ＩＮＴ▶
(백제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분묘 인데 향후 더 추가조사가 필요합니다.)

만의총 관련 유물을 기대했던
해남군과 의병장의 후손들은 '엉뚱한 결과'에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팀은 그러나 백제시대 고분 위에 쌓인 흙이 5단계로 시대별로 분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점으로 미뤄 조선시대 봉분과 섞였을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습니다.

SU//정유재란 당시 순국한 의병장들이
묻혔을 것으로 보이는 이 토층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밀 토양조사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사람을 포함해 동물이 매장된 토층에서는
인성분이 많이 검출되는데, 일단 고분의 흙 색깔이 짙은 갈색으로 뚜렸하게 차이나기 때문에, 만의총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학계에서는 일단 만의총으로 지칭되는
봉분에서 백제시대 고분이 확인된 만큼
나머지 두곳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