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부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지원하고 있는
농산물 가공업체들의 상당수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사전 준비가 부족한데다 판로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게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실태를 취재
◀END▶
전남 함평의 농촌 마을 한 가운데 세워진
토속주 제조 공장.
3년전 부도가 나면서 폐허로 변했습니다.
한때 군에 납품을 하며 연 매출이 6-7억원에
이르렀지만 경영난으로 결국 쓰러졌습니다.
◀INT▶고순열 *주민*
보면 참 가슴이 아프고 그렇죠,뭐.
어려움을 겪던 인근 농산물 음료 가공 업체도 가동을 멈춘 지 오랩니다.
1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안팎의 정부 지원을 받아 시작했다가 이처럼 문을 닫은 농산물 가공 공장은 전남에서만 86곳,
전체 151곳의 57%에 이르고 있습니다.
(S/U)"검증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지원을 해주다보니 가동을 시작해도 자금과 기술,홍보 부족 등으로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임영주 전남도 농정국장
"농민들이 직접 하다보니 경영능력이나
기술력 등이 아무래도 부족해다보니.."
이같은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에 사업성을 철저히 따져보고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예산을 지원한 이후에는 전문 경영 상담과
기술 보조 그리고 판로 확보 등을 통해
적극적인 사후 관리가 이뤄져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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