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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원))식수원 관리 이래서야 (R)

입력 2006-11-22 08:09:18 수정 2006-11-22 08:09:18 조회수 1

◀ANC▶
나주의 두 마을 주민들이
질산성 질소가 검출된 식수를 1년 넘게
먹고 있습니다.

이 물을 오래 마시게 되면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에 걸릴 수 있다고
하는데

나주시는 알면서도 예산이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나주시 다시면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120여명의 주민이 사용하는 마을 상수원에서
지난 해부터 법정 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하는 질산성 질소가 검출됐습니다

장기간 마시게 되면
혈액 속의 산소 결핍돼
신체 일부가 암청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식수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INT▶

나주시 노안면의 한 마을에서도
역시 법정 기준치를 2.7배 초과하는
질산성 질소가 검출됐지만
여전히 식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폐쇄됐어야 할 상수원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주민은
두 마을에서 모두 3백여명.

나주시는 대체 식수를 공급하거나
다른 식수원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없이
1년 넘게 끓여 먹으라는 말만 되풀이
해오고 있습니다.
◀INT▶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상급 기관인 전라남도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채
1년 넘게 감쳐왔다는 것입니다.
◀SYN▶

두 마을에 상수도를 놓는데 드는 예산은
5억원 남짓.

나주시는 그 돈이 없다며 내년쯤에나 상수도가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치 단체의 열악한 재정 타령 앞에
병에 걸릴수도 있는 물을 계속 마셔야 하는
주민들의 건강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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