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먹이를 찾아 멧돼지가 농가에
자주 출몰하면서 주민들이 멧돼지에 물리는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멧돼지가 과수 농가에 피해를 준 적은 있어도
사람을 공격하기는
이번이 지역에서 처음입니다.

김종태 기자
◀ＥＮＤ▶
순천시 월등면의 한 매실 밭에서
묘목을 캐던 60살 양모씨,

양씨는 갑자기 달려든
멧돼지에 한쪽 다리를 물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함께 있던 남편이
삽으로 멧돼지를 때려 쫓으려 했지만
멧돼지는 오히려 더 덤벼들었습니다.
◀ＩＮＴ▶
(S/U)양씨가 멧돼지로 부터
공격을 받은 곳은 불과 마을과
3백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밤에만 활동하던 멧돼지가
겨울철에 접어들자 먹이를 찾기위해
낮에도 마을 인근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사고직후 경찰은 엽사들을 동원해
멧돼지 포획에 나서고 있으나,
영리한 멧돼지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ＩＮＴ▶
농가에 출몰하는 멧돼지들은
주로 영역 다툼에서 밀려난 수컷들로
매우 예민하고 공격적입니다.

이때문에 멧돼지를 보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해야지 자칫 공격을 하면
오히려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ＩＮＴ▶
수렵이 허가된 지난달 이후
순천지역에서 포획돼
신고된 멧돼지만 모두 17마리.

과실농가에 피해를 주던 멧돼지가
이제는 사람까지 공격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