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구례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장을 직접 선거로 뽑았습니다
선거 벽보까지 등장해서
지방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못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이른 아침부터
마을 주민들이 회관으로 모여듭니다.
30년동안 계속된 간접 선거 방식을 버리고
주민들이 이장을 직접 뽑기 위해섭니다.
선거 인명부를 꼼꼼히 대조하고,
투표 용지를 교부하는 방법은
국회의원 선거와 다르지 않습니다.
◀INT▶
유권자는 1년 이상
봉동리에 거주한 915가구의 세대주.
소중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한 주민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후보가
마을 발전에 앞장서 주기를 기대해봅니다.
◀INT▶
총 투표자는 593명.
세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당선자가 결정됐습니다.
◀INT▶
지난 5.31 지방 선거 당시
거소 투표 부정으로
마을 이장 79명이 입건된 구례군.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봉동리에서는
아주 특별한 준비를 했습니다.
투명한 선거를 위해 공직 선거법을 도입했고,
군 선거 관리 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투표소도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로 이장 선거를 실시하는 마을 가운데
최초로 선거 벽보가 등장했고, 후보자들의
이력을 담은 인쇄물이 집집마다 배달됐습니다.
선거 비용은 세 후보자가 백만원씩 낸
3백만원의 기탁금을 활용했습니다.
◀INT▶
마을 이장을 직접 뽑고,
또 선거 과정에서 부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던 봉동리 주민들의 작은 실험이
풀뿌리 민주주의로 뿌리를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