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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원)법성의 명물

입력 2007-01-02 08:11:41 수정 2007-01-02 08:11:41 조회수 1

◀ANC▶
조기로 이름난 영광 법성포구에
숲쟁이 숲이 있는데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최근 이 숲이 국가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굴비의 본고장, 영광 법성포구.

포구를 따라 홍농읍으로 길을 달리다보면
야트막한 산 자락에 조성된
거대한 느티나무 숲을 만나게됩니다.

주민들이 부르는 이름은 숲쟁이 숲.

성을 뜻하는 한자어의 음 '재'에서
쟁이로 변형된 것처럼 느티나무 숲은
거대한 나무 성벽을 연상케합니다.

숲이 조성된 시기는 조선 중종시대.

칠산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풍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숲이 조성되고 난 뒤
조기 파시로 몰려드는 보부상들이
단오행사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도 단오제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130여주의 느티나무 군락은 보존 상태도 좋아
올해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전국 숲대회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INT▶
영광군 관계자.

숲이 바다를 향하는 곳에는
그 옛날 조기 파시의 영화를 상징하는
법성진성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숲쟁이 숲과 비슷한 시기에 축조된
성벽의 전체 둘레는 460여미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성벽에 새겨진 글등은
조선시대 진성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법성진성과 숲쟁이 숲은
법성 포구와 어우러져
특이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
국가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SYN▶

자연에 의지해 삶을 살아가던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긴
숲쟁이 숲과 법성진성.

내일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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