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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3원]우리 이장님(R)

신광하 기자 입력 2007-02-01 22:08:47 수정 2007-02-01 22:08:47 조회수 2

◀ANC▶
시골마을 이장들에게는
한달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수당이 지급됩니다.

그런데 해남군의 한 이장이
수년동안 모은 수당으로
마을 공동답을 마련해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올해로 11년째
해남군 옥천면 탑동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67살 전재섭씨,,

전씨는 3년전 2천만원을 들어
논 6마지기, 천2백평을 구입해
마을대표 6명의 공동명의로 등기했습니다

마을 공동답 구입비용은
전씨가 이장으로 재직하면서 7년간 모은 수당 전액과 출향인사들의 후원금으로 충당됐습니다.

◀INT▶
(수당이 10만원할때부터 모았는데, 지금은 한 20만원쯤 할거요.. 천2백만원이 좀 넘었나?)

마을공동답이 마련된 이후
일년에 2백만원정도 고정수입이 생겼고,
이돈으로 적십자회비와 주민세등
각종 공과금까지 납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정세'라는 명목으로
주민들에게 부과되던 각종 잡부금 징수가
사라진 3년전부터 마을분위기는
더욱 화목해 졌습니다.

◀INT▶
(항상 얼마씩 부담할거냐 가지고 다툼이 있었거든... 그런데 공동답이 있으니 이젠 그런걱정없지..)

'봉사자'로 생각하며
이장직을 맡고 있을 뿐이라는 전재섭 이장,,

남은 봉사기간동안
탑동마을을 상징하는 5층 석탑 주변을
공원처럼 꾸미는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주민들의 더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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