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메말라가던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하지만,
타들어가던 겨울 작물에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영랑생가의 초가지붕을 촉촉하게 적시며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메마른 가지에 피어난 꽃봉우리가
금방이라도 터질듯 빗물을 머금었고,

가뭄속에서도 탐스럽게 피어난 동백꽃은
겨울비속에 더욱 싱그럽습니다.

◀ＩＮＴ▶
(이곳에 와서 보니 참 좋아요..)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서해안 지방에 집중됐습니다.

함평 28.5mm, 목포 17.5mm등
평균 13mm의 강수량을 기록해
전남지역에 지난 한달동안 내린비보다
훨씬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내린 들판에는 하나둘 농민들이 나와
배수로를 정비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충분한 해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긴 가뭄에 타들어가던 보리와 대파, 양파등
겨울작물의 해갈에는 적잖은 도움이 됐습니다.

◀ＩＮＴ▶
(아주 좋은 비 입니다..)

비가내리면서 이상고온 현상은
한풀 꺽였습니다.

비는 더이상 내리지 않겠지만,
서해안과 해상에는 밤부터 짙은 안개가 낄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주의가 당부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