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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남기행]진도의 비경 '접도'

입력 2007-03-09 08:01:14 수정 2007-03-09 08:01:14 조회수 1

◀ANC▶
한반도에서 가장 봄이 빨리 찾아드는 곳이
(전남) 진도인데요,

진도 남동쪽에 자리한 또 다른 섬, 접도는
다양한 난대성 상록수림과 웰방 등산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보배의 섬,진도에 달린 자그마한 섬 접도.

접도 한가운데 자리한 남방산은 높이가
해발 백64미터밖에 되지않지만
정상에 오르는 길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동서남북으로 뻗은 등산로 길이만
12킬로미터, 쉬지않고 걷더라도 꼬박
왕복 다섯시간이상 걸리는 코스입니다.

그러나 낙엽이 덮힌 부드러운 흙길을
밟다보면 피로는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INT▶ 장재호(전 진도군의원)
..섬 산인데도 등산로의 80%가 흙길..

그다지 높지않은 산 봉우리지만
사방 팔방으로 툭 터진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옵니다.

마흔 여덟가지 난대성 활엽수가 자생하는
접도는 특히 구실 잣밤나무와 동백나무 숲이
마치 원시림을 방불케 합니다.

바위틈에는 계절을 잊어버린 고드름들이
등산객들의 갈증을 풀어줍니다.

◀INT▶ 용춘식(등산객)
..아름다운숲에 고드름까지 맛보고 정말 좋다.

아기 밴 바위와 말똥바위등 갖가지 사연을
담은 기암괴석들과 해저동굴도 접도가
숨겨둔 또 다른 비경입니다.

(s/u) 숯을 굽던 가마터입니다.

이 곳 작은 여미계곡을 따라 모두 6군데의
가마터가 현재 남아있습니다.//

해방이전까지 숯가운데 최고로 치던
동백나무 숯을 구워 목포등지에 팔아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면 남도의 정갈한 먹거리가
등산객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줍니다.

5천원짜리 백반이지만 굴을 넣어 끓인
된장국과 멸치젓갈,여기에 갓 잡아온 산낙지를
더하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INT▶ 이인식(진도 접도 주민)
..주말이면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든다..

겨울내 움추렸던 진달래와 야생화들이
붉고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접도.

소사나무 숲길을 따라, 절로 나오는
진도아리랑의 구성진 가락에 접도 남방산도
따스한 봄 기운에 한껏 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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