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박희현 해남군수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구속장소도 이례적으로 장흥교도소로
지정됐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뇌물수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희현 해남군수가 검찰에 강제구인됐습니다.

지난 17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돌연잠적한지 6일만입니다.

박군수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수수로 공무원과 공사업자등 4명에게 모두 7천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법원에 출석하기 앞서 박군수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ＩＮＴ▶
(지역에서 나를 죽이려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한시간여에 걸친 실질심사에서는 박군수측 변호인 4명과 검찰이 치열한 법리논쟁을 벌였지만, 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광주지법 해남지원 이영광 판사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높고, 뇌물공여자들의 진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장이 발부된 이후 검찰은 박군수를 장흥교도소에 구속수감했습니다.

검찰은 박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이제부터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혀, 해남군청 인사비리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박희현 해남군수는 구속됐지만, 관련법에 따라 군수로써의 결재권은 그대로 유지돼 옥중결재가 이뤄지며, 향후 검찰의 공소가 제기된 시점부터는 군수로써의 직무가 정지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