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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물]현대판 심청(R)

신광하 기자 입력 2007-07-26 08:00:31 수정 2007-07-26 08:00:31 조회수 0

◀ANC▶
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준 20대 효녀가 있습니다.

자식으로써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하는 윤혜정씨를 이슈와 인물에서 만나봤습니다.

신광하 기자 입니다.
◀END▶
APEC 정상들에게 선물용으로 만들어진
'청자합'의 개발자인 강진청자박물관 윤태영 연구실장,,

윤실장은 지난해 간암판정을 받고
올해초 간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남은 희망은 간 이식수술이지만,
기증자가 문제였습니다.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다행히 윤실장의 차녀인 올해 24살 혜정씨의
조직검사결과가 일치했습니다.

◀INT▶
(제가 기증할수 있다고 하니까 너무 기뻤어요..)

결혼도 안한 자식의 몸에
큰 수술자국을 남기는 것이 안타까웠던
부모의 반대에도 혜정씨의 기증의사는 확고했습니다.

24시간의 대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고 딸의 간을 이식받은 윤실장은
경기도 평택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INT▶
(장기이식에 대한 생각이 달라 졌나요?
제가 해보니까.. )

목포의 한 특수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혜정씨는 아버지의 수술이 성공하도록 협조해준 학교측과 주위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INT▶
질문 - 개인적인 바람이 있나요?
(아버지가 건강하시고.. 가족들이 여행도 했으면 좋겠어요..)

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장기와 골수 기증자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윤혜정씨,,

현대판 심청이라는 주위사람들의 칭찬에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을 했을뿐이라며 수줍게 미소를 짓습니다.
이슈와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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