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광주3원)(수퍼-리포트)화순 도산 유적지

입력 2007-08-18 08:00:31 수정 2007-08-18 08:00:31 조회수 1

(앵커)
전남 화순에서
중기 구석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영산강 유역의 선사시대 문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물 발굴 작업이 한창인
전남 화순군 한천면 도산 유적지.

주변 지층과 유물의 형태로 볼 때
최고 7만년 전인
중기 구석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모두 1760여점 출토됐습니다

당시에 도끼 칼 망치 등으로 쓰인 유물들은
지금까지 영산강 유역에서 발굴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유물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이기길 교수/조선대학교 사학과 발굴단
"국사 교과서에서 연천 전곡리 유적 주먹도끼 나온다 그런 거 들으셨잖아요. 그런 석기군이 우리 영산강 유역에서도 이번에 세트로 확인이 된 거예요"

특히 유물이 발굴된 지층은
최고 4미터 깊이에 걸쳐
4개 단층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고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이기길 교수/조선대학교 사학과 발굴단
"저쪽에서부터 약간 비스듬하게 내려가는 이 밤색의 진흙층 보이시죠.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아래쪽에는 1유물층이 있고, 위쪽에는 2유물층이 있는 거예요"

수렵과 채집 활동을 하며
이동 생활을 했던 구석기인들이
시차를 두고
유적지에 네 차례나 살았음을
말해주는 증거입니다.

또 큰 돌을 쪼개 각종 도구를 만드는
석기 제작소도 함께 발굴돼
정교하고 세련된 구석기인들의
제작기술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화순 사창 유적, 나주 당가 유적 등과 함께
영산강 유역의 구석기 시대를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