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에 문화 전문 채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화수도인 광주에
아시아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전문 채널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지상파나 케이블 등의 기존 매체로도
그 역할을 해낼수 있다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조선시대 의녀의 일생을 다룬 대장금.

그리고 나주 드라마 세트장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었던 드라마 주몽.

우리나라를 뛰어넘어
아시아에서 한류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 컨텐츠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적 한류는
일방적인 전달에 그치고 있어
최근 동남아 일대에서 불고 있는
반한류 감정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상호 소통 작용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조성 사업에 발맞춰
이같은 일방적인 전달을 지양하고
상호 소통을 통해 아시아적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화 수도 광주에 지상파나 위성, 캐이블 등
새로운 문화 전문 채널을 설립해
아시아 문화를 소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하지만 기존 지상파 방송이나 위성 방송들이
문화 전파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어
중복 투자라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허가권을 쥐고 있는 방송위원회 역시
이 점때문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화 관광부는 문화 채널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일단 종합 계획안에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수백억원의 재원 마련과
컨텐츠 생산 시스템이 빈약한 광주에
문화 전문 채널이
성공적으로 정착할지는 미지숩니다.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