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여수 3원] 농촌 외국어 범람(R)

입력 2007-09-04 08:00:19 수정 2007-09-04 08:00:19 조회수 3

◀ANC▶
농업 정책은 물론 농민들의 생활속에
외국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고령인 농촌 주민들은
외국어의 정확한 의미를 몰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시 돌산 향일암 인근의 대율마을

갓김치 체험학습장과 함께
농촌 테마마을로 지정된 이곳은
관광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그러나
테마마을 사업 추진과정에서
'팜스테이'라는 생소한 언어를 접하고
어리둥절했습니다.

노인들이 대부분인 농촌에서
농촌체험 관광사업인 팜스테이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는 주민은 거의 없습니다.
◀SYN▶
순천에 운영중인 친환경 쌀 클러스터에 대해
정확한 의미를 아는 농민도 많지 않습니다.

클러스터란 특화사업단지란 뜻으로
순천을 포함한 전남의 5개지역
친환경 쌀 농가들이 체계적인 생산을 통한
유통망 확보에 나서기 위해 만든 단체입니다.

미곡종합처리장이란 RPC라는 명칭도
농민사이에 자주 사용되지만
상당수가 대략적인 뜻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약이나 농기계에 사용되는 용어자체도
외국어 일색으로 사용법을 모르는
농민들로서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농업 관련 공무원이나 학자들이 여과없이
외국어를 사용하는것도
농민들의 혼란을 부추기는 원인입니다.
◀INT▶
한미 FTA체결로
농촌지역에 무분별한 외래어 남용 현상은
더욱 빠른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낯선 외국어대신
우리 농촌 실정에 맞고 이해하기 쉬운
고유 언어를 사용하는
지혜와 노력이 아쉬운 싯점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