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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기면허 땄어요(R)

신광하 기자 입력 2008-01-25 21:55:35 수정 2008-01-25 21:55:35 조회수 0

◀ANC▶
글을 읽을줄 모르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원동기 면허시험이 강진경찰서에서 열렸습니다.

수화 통역사들이 시험문제를 통역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전국에서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 운전면허 벌점이 1년간 120점이 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됩니다. 맞으면 O 틀리면 X --
(수화 통역사의 모션 + 자막 ..)

수화통역사를 바라보던 응시생들이 답안지에 일제히 답을 기재합니다.

글을 모르는 청각장애인들로, 생애 처음으로 원동기 면허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입니다.

문맹인 사람들에게 말로 문제를 읽어주며 시험을 보는것과 같은 원리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수화 통역 시험입니다.

◀INT▶
(청각장애인들의 복지향상차원에서 시작하게 된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청각장애인들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강진경찰서가 전국 최초의 수화통역 시험을 치르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원동기 면허시험은 시군경찰서에서 치르도록 돼 있지만, 수화 통역사 배치등 예산이 없어 지금껏 일선 경찰서마다 외면해 온 겁니다.

수화통역 방식으로 필기시험에 합격한 청각장애인은 마음의 불안감을 떨칠수 있게 됐다며 미소를 짓습니다.

◀INT▶수화 + 음성더빙
(항상 불안하고 조마조마 했었는데, 이제는 안심입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강진경찰서는 앞으로도 매분기 한차례씩 수화통역 원동기 면허시험을 치를 계획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에만 의존할수 없어 안정된 예산과 장비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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