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노인 혼자 사는 집을 찾아가 공무원을
사칭해 돈을 입금시켜주겠다며 통장을 건네받아
돈을 빼내 달아나는 사기행각이 발생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경찰이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사실조차 파악하지못하고있다
뒤늦게 수사에 착수해 빈축을 사고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장흥군 장흥읍에 사는 87살 문 모 할머니는
지난 15일 아침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다녀간 이후 잠을 제대로 이루지못하고있습니다

군청직원이라며 찾아온 남자가 난방용 기름
한 드럼을 사주고,40만원을 입금시켜주겠다며
통장을 요구하자,통장과함께 비밀번호까지
알려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상한 마음에 마을 이장에게 알렸고
군에서 인출여부를 확인해보니 강진농협에서
2백70만원이 인출된 뒤였습니다

◀ＩＮＴ▶

이웃에 사는 88살 정 모 할머니도 같은날
같은 수법으로 접근한 남자에게 통장을
건넸지만 2만원밖에 들어있지않아 피해를
면했습니다
◀ＩＮＴ▶

장흥경찰은 사건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사건내용을 파악하지못하고있다 취재가
이뤄지자 사실확인에 나서는등 뒤늦게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ＳＹＮ▶

시골에 혼자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 사칭 사기행각, 거기에 더해진 경찰의
늑장 수사

s/u//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두 번 울리고있습니다

mbc뉴스 고익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