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첨예하게 나뉘어있는 복잡한 속사정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소속 의원이 버젓하게 후반기
상임위원장에 나서는 촌극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간 고성이 난무합니다.
◀ SYNC ▶
박효상 의원 :누가 실추하고 있습니까?
문차복 의원 :그러니까 시의회를 누가 실추를 하냐고
박효상 의원 : 무슨 말씀을 하세요 지금!
논쟁은 의장에 도전했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귀선 의원의 발언에서 촉발됐습니다.
김 의원이 투표결과를 사진으로 인증해
일일이 보고하는 충성경쟁을 없애자며
투표장에 휴대전화를 가져가지 말자고
요구하자 박효상 의원이 반발한 겁니다.
박효상 의원은 작년 10월 음주운전을 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상황.
당시 의장으로 의회를 이끌던
문차복 전 의원이 이를 지적하자
서로 발끈하는 과정에서
누가 더 명예를 실추했냐고
싸우는 촌극이 벌어진 겁니다.
◀SYN▶ 박효상 / 목포시의원(민주당)
이렇게 말씀하는 것 자체가 목포시민들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 아닙니까?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의장은 10대 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지냈던 조성오 의원이 선출됐지만,
상임위원장 선거는 파행을 겪었습니다.
시민의 신고로 음주운전이 적발된 지 7개월,
재판에 넘겨진 뒤 3개월째인 박효상 의원이
상임위원장에 단독 출마했기 때문입니다.
◀ SYNC ▶ 박효상 / 목포시의원 (민주당)
언론에 나온 A, 음주 혐의가 있는 시의원은
바로 저 박효상입니다.
◀ SYNC ▶ 백동규 / 목포시의원 (정의당)
발언은 투표 절차나 의사와 관련된
얘기만 하셔야지 다른 얘기 하시면 안된다고요.
박효상 의원 홀로 나선 관광경제위원장
선거는 재투표까지 이뤄졌지만 결국
찬성 11표, 반대 11표로 부결됐습니다.
또 김관호 부의장 후보도
반대 12표가 나오며 부결됐습니다.
목포시의회 22명 의석 중 17석을 차지 중인
민주당에서 6표가 이탈한 상황.
목포시의회는 9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의장단 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민주당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노출된 만큼
어떤 결론이 날 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경찰, 검찰, 교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