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농촌의 한 특성화고가
방과후 문화 수업으로
베트남어 이중 언어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일하게 될 학생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80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진도실업고등학교.
목요일 수업이 끝나면 열리는
베트남어 문화수업에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결혼이민 17년차인 베트남 출신 강사의 지도로 수업이 시작됩니다.
베트남 인기 동요를 함께 부르며
발음을 익히는 학생들.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문화수업은
특히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참여가 높습니다.
◀ INT ▶ 김경원 진도실고 2학녀
/이번에 이중언어교육으로 엄마나라 말인
베트남어를 배우면서
'엄마도 한국어를 배우는데 쉽지 않으셨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성화고에만 있는 '도제학교' 대상자로
인근 조선업체에서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베트남어 수업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INT ▶ 김온서 진도실고 1학년
/ 기업에 나가서 현장교육훈련을 할 때 외국인들과 기본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전남 농어촌에서 외국인과 결혼하는 사람은
10명 중 4명 꼴.
증가하는 다문화, 외국인 가정을
지역공동체에 끌어안는 일에
지역 고교가 뛰어든 겁니다.
◀ INT ▶ 김종진 진도실업고등학교 교장
/우리 학생들이 지역의 리더로써 또 기업의 리더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도실고의 이중언어 실험이 진행된 것은
이제 두달째.
5개월 과정의 언어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대상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학교측은 밝혔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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