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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동로그3]목원동의 딜레마..'기대와 현실'은 어디에서 만나나?

허연주 기자 입력 2024-06-24 21:21:22 수정 2024-06-24 21:21:22 조회수 61

◀ 앵 커 ▶


한때 문화의 중심지이자 핵심 상권 지역이었던

목포시 목원동은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도시의 확장과 변화에 대한 대응 미흡,

기관 중심의 활성화 노력의한계 극복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도시재생 선도사업 10년을 진단하는

목포MBC 기획보도 '목원동로그',


오늘은 주민들이 생각하는

도시재생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나고 자란 목원동에 정착한 올해 64살의 김홍수 씨.


원도심에서 운영하던 화랑을 접은 지 1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통장 일을 맡아 동네를 위해 

이런 저런 보탬을 주고 있지만 아쉬운 건 

도시재생 사업 이후에도 늘어나는 빈집과 고령 이웃들입니다.


◀ INT ▶ 김홍수 / 목원동 23통 통장

“주민 138명 거주자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만

독거 노인들이 약 20, 30% 정도나 관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취재진은 김 씨처럼 동네 지킴이를 자처하는

목원동 통장 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전체의 80% 이상이 목원동에서

30년 이상 살고 있는 분들로

주택 거주자가 58.6%, 상가를 갖고 있는

거주자가 35.4%입니다. (반투명)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90%가 도시재생을 시작한 10년 전보다 

목원동이 쇠퇴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 INT ▶ 황판호 / 목원동 통장회장

"그때 당시에는 이 불종대, 수문당 그 거리

하면 엄청 인구가 많았어요. 지금은 노령화가 되고

빈집이, 공가가 엄청 많아요."


◀ st-up ▶

[한때는 ‘시내에서 보자’고 하면 당연히

이 곳 목원동 거리로 인식했던 때가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옛 추억으로만 남아버렸습니다.


인구 고령화,하당과 남악 등 신도심 개발 등을

쇠퇴의 주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일곱 명 꼴로 주위에 빈집이 많다고 느꼈고

 고령화와 시설노후화, 열악한 제반시설을

빈집 증가의 원인으로 들었지만 

임대료가 비싸 떠난 건 아니라고 봤습니다.


 지금 사는 집을 사겠다는 매입자가 나타나면 팔고 떠나겠냐는

물음에는 22.5%는 예라고 답했고,61.2%는 정들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 갈 여건이 안된다는이유로 팔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c/g5] 도시재생 10년이 지나 동네를 되살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조치로 빈 상업지구 활성화,청년 인구 유입,전면 재개발을원했습니다.


[c/g6] 지역 새로 유입됐으면 하는 인구로는청년층을 가장 많이 원했고,다음이 은퇴자였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을 희망하는 답변은 

없었습니다.


◀ INT ▶ 문길주 / 전남노동권익센터장

"분명하게 일손이 필요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흔히 말하면 마을 사람이고 함께하는 노동자인데 아직까지는 내가 봤을 때는 내 가족과 인식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열명 중 6명 이상은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알고 있지만

[c/g7] 잘됐다고 평가한다는 응답은 22.5%에 그쳤습니다.


◀ INT ▶ 양윤선 / 목원동 20통 통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큰 효과는 없는 것 같아요. 목원동에 젊은 사람들이.. 나이 드신 분들이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아서”


◀ INT ▶ 박순영 / 목원동 34통 통장

“연계성이 없는 거죠. 그때 했을 때 잠깐 하고 거기에 계속 연계해서 관광이 되고 돼야 되는데..”


[c/g8] 도시재생 사업이 목원동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 답변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반투명명)


◀ INT ▶ 김종익 이사장 / 사단법인 상생나무,도시재생 전문가

"문제는 이게 (도시재생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장기플랜을 가질건가, 오히려 더 숙제인 것 같습니다."


'젊음의 거리','문화의 거리'로 

인식되던 옛 영화는 사라지고 

원도심은 대대적인 투자에도 여전히 

시름 시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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