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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광주폴리 '순환'폴리

입력 2024-06-19 08:02:26 수정 2024-06-19 08:02:26 조회수 17

◀ 앵 커 ▶ 

광주 도심을 걷다 보면 

'폴리'라고 하는 조금은 생뚱맞은 

작은 건축물을 볼 수 있는데요. 


도시 재생과 문화적 자극을 위해  

지난 10여 년 동안 30여개 폴리가  

도시 곳곳에 조성됐습니다. 


올해는 '순환'을 주제로 한 새로운 폴리들이 

좀 더 친숙한 모습으로 선을 보입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명동 푸른길을 걷다보면 마주치는 조형물. 


화장실 같기도 하고 창고 같기도 한 

이것의 정체는 도심 속 장식용 건축물을 뜻하는 광주 폴리입니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제 5차 폴리의 주제는 

순환입니다. 


이 폴리 역시 전기를 쓰지 않고도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쿨 튜빙 기술과 

친환경 나무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 INT ▶ 남상현 건축가 

"기후위기와 관련돼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가깝게 체험할 수 있어서

놀랍고 좋았던 것 같아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 조성된 

또 다른 폴리는 미역을 재료로 개발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SYNC ▶ 배형민 광주폴리 총감독 

"쓰레기로 버려지는 미역을 이용해서 건축적

구조 또는 가구 구조 그리고 패션까지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탐색했습니다.)"


5차 폴리의 또 다른 특징은 쓸모입니다. 


도시 재생과 문화적 자극이라는 담론을 넘어 

시민들에게 일상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동명동의 폐가를 되살려 지은 이 폴리는 

조개 껍데기를 자재로 활용한 특징 외에도 

개방과 기능을 추구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 SYNC ▶ 윤정원 서울시립대 교수 

"개방적인 마당을 만들기 위해서

문간채를 다 덜어내고 담으로 처리하고"


시민들이 폴리에 좀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폴리와 주변 문화자원을 연결하는 

둘레길도 조성되고 여러가지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 INT ▶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아마 광주에 이렇게 아름다운 멋있는

의미있는 건축물들이 있는가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실 겁니다."


자원 순환과 도시 재생을 모색하며    

동명동 일대 네 곳에 조성중인 5차 폴리는  

오는 9월 완성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갑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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