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낡고 딱딱한 의자와 책상을 연상시켰던
학교 도서관이 대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스터디 카페보다
좋은 시설로 꾸며지면서
학생들의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점심을 마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더니
밝고 화사한 책상에 자리를 잡고
책을 펼칩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은
한 낮의 무더위를 날려주고,
커다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과
세심한 조명은
학생들의 눈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한쪽에서는 그룹 스터디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
자유롭게 쉬고 있는 학생들도 눈에 띕니다.
도서관을 대신해 이 학교에 자리잡은
365스터디 룸의 모습입니다.
◀ INT ▶김서영/광주 살레시오여고 2학년
"이런 공간이 학교에 있음으로써 아이들도
거기에(외부 스터디 카페)개인적인 돈을 들이지 않고
학교에 오랬동안 남아 있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2년전부터 설치되기 시작한 365 스터디 룸은
광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49곳 가운데
올해까지 41곳에서 설치를 마쳤습니다.
학교당 좌석은 80석에서 최대 240석까지로
규칙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늦은 밤까지 학생들이 맘편히
공부할 수 있도록 보안에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 INT ▶명소연 선생님/광주 살레시오여고
"자치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룸실
자치회가..그래서 아이들이 규율을 세우고
규칙도 스스로 잘 지켜나가고 있고요.."
외부 영리업체가 무단 사용하지 못하도록
상표등록까지 마친 365 스터디 룸은
올해부터 중학교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 INT ▶정훈탁 장학관/광주시 교육청 진학팀
"(중학교에서는)고등학교 선택이 특성화고냐
일반고냐에 따라서 직업과 가까워질수도 있고,
진학과 가까워질 수도 있어서 그 탐색의
기능을 함께 결합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간과 토요일 오후까지만 운영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에 희망하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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