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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동네 병원..전남 개원의 일부도 휴진 동참

김규희 기자 입력 2024-06-17 20:56:13 수정 2024-06-17 20:56:13 조회수 8

◀ 앵 커 ▶


대한의사협회가 내일(18일)부터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전남 지역 일부 개원의들도 

동참의 뜻을 밝혔는데요. 


환자들은 가뜩이나 병원이 적은 지역에서

동네 병원까지 문 닫으면 

제때 치료받지 못할까 우려하는 한편

이 같은 휴진이 반복될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병원 유리문에 18일 하루 진료를 쉰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결정하면서 


전남에서도 이에 동참하는 개원의들이 

진료를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 SYNC ▶목포 ㄱ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오전만 해요. 파업 때문에 오전만 해요."


◀ SYNC ▶목포 ㄴ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휴진 여부가) 아직 안 정해졌어요.

요즘 의사 파업 때문에 확실히

잘 모르겠어요."


소아과를 제외한 내과와 정형외과 등 

18일 휴진을 결정한 목포의 

의원급 의료기관은 모두 20곳. 


목포기독병원, 한국병원, 중앙병원 등

시내 종합병원 5곳은 모두 

정상 진료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SYNC ▶목포 ㄷ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는 일단 18일은 휴진을 하지

않기로 했고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진료할 예정입니다."


 전남의 행정명령 대상 

의원급 의료기관 966곳 가운데 

사전 휴진 신고를 낸 곳은 137곳, 

14%에 이릅니다. 


전국 휴진 신고율 4%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환자들은 안 그래도 의료기관이 적은 

지역에서 인근 동네 병원까지 문 닫으면,

치료 시기를 놓쳐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 INT ▶김진관/무안군 삼향읍 

"다리 며칠 전에 접질려서 (정형외과) 다니고

있는데, 아무래도 많이 불편하겠죠.

제때 치료를 못 받으면 계속

아픈 것을 참아야 되니까.." 


전라남도는 18일 오전 9시 

의원급 의료기관 966곳 전체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예정. 


이를 어길 시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이나 

형사 고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INT ▶이상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도내 44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일 근무시간 외에도 야간이나

공휴일에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


의료계가 18일 이후에도 무기한 휴진 등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지역의 의료공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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