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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 '안전 우산으로'

한신구 기자 입력 2024-06-14 20:46:29 수정 2024-06-14 20:46:29 조회수 7

◀ 앵 커 ▶

선거철 후보 홍보나 

아파트 분양 광고 등에 쓰인 폐현수막은 

그동안 골칫덩이였습니다.


재활용이 30%도 안되고

대부분 소각돼 환경 오염 논란도 불러왔었는데,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용 우산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선거철마다 쏟아져 나오고 ..


경기 침체로 인해

우후죽순 나붙는 불법 분양 광고등 폐현수막,


수거해도 또 다시 자리를 옮겨 나붙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데, 

사후 처리 문제는 또 다른 골칫거리입니다.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조심스럽게 건너는 초등학생들 ...


이 우산은 

버려진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들었는데,


비오는 날 등,하굣길

초등학생들의 안전 지킴이로 탈바꿈한 겁니다.


◀ INT ▶ 유채현 광주 상무 초등학교 6학년

"땅에 묻어도 안 썩어서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우산으로 만드니까

좀더 안전한 것 같고 좋은 것 같아요"


광주 신세계 백화점이 환경 오염도 막고

빗길 어린이 교통사고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폐현수막을 이용한

이른바 '환생우산'을 만들어 

광주의 6개 초등학교에 기증했습니다.


◀ INT ▶ 양세열 광주 신세계 홍보과장

"환경우산을 만들어서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거해서 수리하는 것까지 책임지고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장바구니와 앞치마, 밧줄 등으로 재활용됐지만,


낮은 품질 등으로 

소비자에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발생한 폐현수막은 6천 129톤 가운데,


29.6%인 1천817톤 만 재활용됐을뿐

나머지는 대부분 소각처리됐습니다.


플라스틱 합성 섬유 특성상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많았는데,


폐현수막 발생량은 

지난해 1분기 천314톤에서 

4분기에 천 786톤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 개발 등 논의가 많았지만

높은 제작 단가 등으로 

경제성이 없어 유야무야 되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광주에서 

지난 해 재활용된 폐현수막은 고작 3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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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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