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아시아 육상투척 선수권대회가
오늘(14일)부터 이틀 동안
목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종별육상경기도 함께 열리고 있는데,
국내외 선수 2천여 명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김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앵 커 ▶
손바닥만 한 원반을 든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하고,
지름 2.5미터 원 안에서 팔을 흔들며
반동을 주더니 힘차게 원반을 던집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카타르, 이란 등
아시아 11개 나라 선수 14명이 참가한
남자 원반던지기 경기.
59미터 0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이 선수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카메라를 향해
멋진 세리머니도 선보입니다.
◀ INT ▶호세이 라술리/이란
"한국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고 아주
철저하게 잘 준비해 줬다고 생각하고
또다시 오고 싶습니다."
아시아육상연맹과 대한육상연맹,
목포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원반을 포함해 포환, 해머, 창던지기 등
모두 4개 종목이 펼쳐집니다.
◀ st-up ▶김규희
아시아 육상투척 선수권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목포에서 열렸습니다.
20개국 선수 110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 2004년 목포시가
국내 최초로 개최한 뒤 20년 넘게 계속된
아시아 육상투척 선수권대회.
지난해 아시아육상연맹으로부터
공식 선수권 대회로 승격되면서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 출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대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SYNC ▶박진홍/목포시 스포츠산업과장
"이번 경기를 통해 목포를 스포츠 메카
관광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SYNC ▶
차렷. (총성)
총성이 울리자 레인에 선 선수들이
쏜살같이 달려 나갑니다.
잠시 숨을 고르던 높이뛰기 선수는
아깝게 바에 걸리며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국제 대회가 열리는 바로 옆 트랙에서는
국내 육상 경기가 한창입니다.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는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로,
달리기와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등
22개 종목 경기가 열립니다.
◀ INT ▶이예람/천안쌍용고
"최대한 몸이 안 돌아가게끔 했고
포환 안 빠지게 물 묻혀서 잘한 것 같아요.
이렇게 계속해서 한국 신기록도 세우고 싶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열린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는
선수 천9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7일까지 열띤 경기가 펼쳐집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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