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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뺑소니로 어선 전복..1명 사망*2명 실종

김규희 기자 입력 2024-06-13 21:03:57 수정 2024-06-13 21:03:57 조회수 1

◀ 앵 커 ▶


전남 신안 해상에서 

9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이 어선을 충돌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해당 화물선을 붙잡아

선장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두운 새벽 바다 한가운데 

어선이 뒤집혀 겨우 밑창만 보입니다. 


경비함과 헬기가 동원돼 수색에 나서고,  


구조 대원들은 선체를 망치로 두드리며, 

안에 사람이 있는지 살핍니다.


◀ SYNC ▶ 

"전복 선박 구조하고자 넘어감. 타격 신호 실시 중.

현재 타격 신호 실시 중에 있음."


오늘(13일) 오전 12시 3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동쪽 18km 해상에서

33톤급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9명 가운데 6명은 

인근 어선에 구조된 가운데

선장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은 실종된 상태로,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 st-up ▶ 김규희 

구조된 선원들은 경비정을 타고 이곳 해경

전용부두로 들어왔습니다.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경은 어선이 대형 화물선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존 선원들 진술과 항적 분석 등을 토대로 

달아난 홍콩선적 화물선을 특정했습니다.


해당 화물선은 사고 지점에서 59km 떨어진

해상에서 검거됐는데, 긁히거나 다른 색의

페인트가 묻어있는 등 충돌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 INT ▶권오성/목포해양경찰서장

"구조된 선원들 증언에 의하면 오늘 새벽

0시 20분경 조업 중 항해 중인 선박이 다가와

기적을 울렸으나 충돌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화물선은 중국인 선장과 

선원 등 19명이 타고 있던 

9,700톤 급 컨테이너선으로, 

일본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항해 중이었습니다.


해경은 해당 화물선을 목포항으로 압송해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가운데, 실종된 2명의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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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김규희 gyu@mokpombc.co.kr

출입처 : 경찰, 소방,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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