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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역인재전형 놓고 광주-전북 '신경전'

송정근 기자 입력 2024-06-10 07:53:55 수정 2024-06-10 07:53:55 조회수 33

◀ 앵 커 ▶

 정부가 예고했던 것처럼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광주와 전북에서 

지역인재전형 범위를 놓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불공평한 선발기준이

법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항의 방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CG1)교육부가 확정한 내년도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정원은 163명과

15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전남대는 전체 인원의

80%가량인 130명을, 

조선대는 67%가량인 100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을 계획입니다.//


(CG2)전북대도 내년에

정원 171명 가운데 111명을, 

원광대는 150명 정원 가운데 102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 할 예정입니다//


◀ SYNC ▶*오덕성/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장(지난달 24일)*

"(대학들이) 제안한 내용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학부형 대표, 교육감들, 총장님들이 전원 동의를 해서 마무리했습니다."


문제는 지역인재전형 범위입니다.


(CG3)전남대와 조대는 지역인재전형 

230명을 호남권으로 설정해

광주와 전남 전북 구분없이 선발하는 반면,//


(CG4)전북대와 원광대는 호남권 전형으로

각각 16%와 36%가량만 뽑고, 

나머지 정원을 모두 전북 지역으로 제한해

광주 전남 학생들은 지원조차도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광주시교육청은 조만간

전북대학교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전북대가 의과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범위를

지방대육성법 취지에 맞지 않게 설정해 

광주 전남 학생들이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 INT ▶정훈탁/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

"이렇게 제한하다 보니 호남권 내에 갈등이 있다. 전북대나 원광대 발전을 위해서라도 광주·전남·전북으로 넓혀서 인재를 선발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개선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호남권 전형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전북대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광주 전남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대입 전형부터 

호남권 전형을 신설했고,


당초 전북으로 제한한 이유도

전북 지역에 정착해 

지역 의료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진짜 지역인재를 

뽑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전북대가 호남권 전형을 확대하지 않으면

광주시 교장단과 진학부장단 항의 방문과

법령개정운동 등 항의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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