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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안 그래도 힘든데..' 최저임금 또 다른 덫

한신구 기자 입력 2024-06-07 07:59:47 수정 2024-06-07 07:59:47 조회수 5

◀ 앵 커 ▶

고물가와 고금리 등 3고 여파속에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업소가 속출하는 등

코로나 팬더믹 때보다

더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


최근 시작된 최저임금 결정 논의는

자영업자에게 또 다른 덫이 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리포트 ▶

광주의 대표적 상권이었던 

전남대 후문 상가 밀집지역..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문을 닫았습니다.


폐업*임대 문구만 덩그러니 붙어있고

지나는 사람도 없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에다 인건비 인상 여파,

그리고 회식 문화가 변화해가면서

장사가 안돼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고있는 겁니다.


     ◀ INT ▶ 00 음식점 (광주 상무지구)

"코로나 때도 이렇게 어렵지 않았거든요.

아주 최악입니다. (어느 정도로 심각해요?)

저희 집 매출이 40~50% 떨어졌어요"


실제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광주에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공제 금액은 149억원으로

지난해같은기간 112억원에 비해

33% 늘었습니다


지급 건수도 같은 기간 1,195건으로

전년에 비해 166건(1,029) 16% 증가했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경기 침체로

문을 닫거나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근근히 버텨가는 자영업자들은

최근에 또 하나의 버거운 짐에 맞닥뜨렸습니다.


올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논의가 시작된 겁니다.


고물가에 따른 노동자 입장은 이해하지만

임차료와 가맹점비 등 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또 다시 인건비가 과도하게 오르면

그냥 죽으라는 소리와 다름없다며 하소연합니다


    ◀ INT ▶ 00 음식점 (광주 상무지구)

" (최저임금) 오르면 포기해야 돼요.

우리도 영업을.. 지금도 부담스러운데.."


최저 임금이 오를 경우

음식값이나 이용 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안 그래도 뜸한 손님이 더 줄어들어

결국 폐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길고 긴 코로나 터널을 어렵게 헤쳐온

자영업자들이 구조적인 불황과 함께

회식 문화의 변화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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