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물가와 고금리 등 3고 여파속에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업소가 속출하는 등
코로나 팬더믹 때보다
더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
최근 시작된 최저임금 결정 논의는
자영업자에게 또 다른 덫이 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리포트 ▶
광주의 대표적 상권이었던
전남대 후문 상가 밀집지역..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문을 닫았습니다.
폐업*임대 문구만 덩그러니 붙어있고
지나는 사람도 없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에다 인건비 인상 여파,
그리고 회식 문화가 변화해가면서
장사가 안돼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고있는 겁니다.
◀ INT ▶ 00 음식점 (광주 상무지구)
"코로나 때도 이렇게 어렵지 않았거든요.
아주 최악입니다. (어느 정도로 심각해요?)
저희 집 매출이 40~50% 떨어졌어요"
실제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광주에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공제 금액은 149억원으로
지난해같은기간 112억원에 비해
33% 늘었습니다
지급 건수도 같은 기간 1,195건으로
전년에 비해 166건(1,029) 16% 증가했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경기 침체로
문을 닫거나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근근히 버텨가는 자영업자들은
최근에 또 하나의 버거운 짐에 맞닥뜨렸습니다.
올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논의가 시작된 겁니다.
고물가에 따른 노동자 입장은 이해하지만
임차료와 가맹점비 등 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또 다시 인건비가 과도하게 오르면
그냥 죽으라는 소리와 다름없다며 하소연합니다
◀ INT ▶ 00 음식점 (광주 상무지구)
" (최저임금) 오르면 포기해야 돼요.
우리도 영업을.. 지금도 부담스러운데.."
최저 임금이 오를 경우
음식값이나 이용 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안 그래도 뜸한 손님이 더 줄어들어
결국 폐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길고 긴 코로나 터널을 어렵게 헤쳐온
자영업자들이 구조적인 불황과 함께
회식 문화의 변화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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