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작물을 파종하거나 수확하는 등
'허리 펼 새' 없이 일하는 농민들은
관절통증과 허리질환에 시달립니다.
이같은 '농부병'을 예방하기 위해
전남도가 예방장비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초여름 뜨거운 햇볕아래서
막바지 양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밭 한 켠에서는 수확한 양파를
망에 담는 포장 작업이 동시에 이뤄집니다.
수확과 포장 작업이
땅 바닥에서 이뤄지다보니
관절은 구부러진 채로, 허리는 숙인채로
2-3시간 작업이 계속됩니다.
농민들의 관절과 허리를 지지해 주는 장비는 농업용 의자가 전부.
한개 만 원정도 하는 간이 의자지만,
농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 INT ▶ 조미서 / 해남군 산이면
/이것 같은 경우는 허리도 꽉 잡아주니까 약간 좀 더 편하고 안아프고 굉장히 좀 편해요 허리는 일단 허리가 사람 몸의 중심이 잖아요. /
일명 '쪼그리'로 불리는 이 의자를
지자체가 본격 보급하고 나섰습니다.
해남군에서만 올해 6,500개를 보급하는데,
구입금액의 10% 금액만 농민들이 부담합니다.
전남도는 15개 시군과 함께 예산을 편성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4만개를
보급할 예정입니다.
[ CG ] 농작업의 기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밭작물의 30%는 여전히 수작업으로 진행돼
'농부병' 발생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INT ▶ 김미연 / 해남군 농업정책과 팀장
/농업인의 농부증 질환이 심한 편입니다. 근골격이나 허리질환 농작업 효율성 도모를 위해서 수요조사할 때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여성 농업인 단체의 요청으로
5년전부터 보급하기 시작한 농업용 간이의자.
농도 전남의 농업인 건강을 지키는
효자사업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