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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19만 원도 붕괴... 올해 농사도 걱정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6-05 20:56:04 수정 2024-06-05 20:56:04 조회수 0

◀ 앵 커 ▶


이번에는 우리 국민 주식인 쌀 가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지 쌀값은 18만원선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5월 30일 기준, 쌀 80kg의 소비자 가격은

18만 8천 716원.


지난해 9월 수확시기에 비해 6%나 떨어졌습니다


전남은 벼 재배 면적이 14만 9천 878ha로 

전국 1위입니다.


생산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특히 전남 농민들은 주저앉은 쌀값에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남는 쌀을 정부가 사들이도록 한

양곡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마련됐지만

결국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쌀값 하락에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의 한 양곡 저장창고.


농협이 정부 창고를 임대해 쓰고 있는데 

10개 창고 모두 2023년산 쌀로 꽉 차 있습니다


전남지역 농협 쌀 재고량은

최근까지 16만 7천 120톤으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했습니다. [반투]


당장 9월부터 벼 수확이 본격 시작되면

보관할 창고도 없는 상황.


역대 최대치 물량을 매입한 농협은

막대한 재고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SYNC ▶농협관계자 

전국적으로 예년에 비해 20% 이상은 더 많은데

저가도 못 내고 재고는 쌓이고, 9월에 햅곡이 나오는데 잘못하면 수매를 못할 수도 있다는...


지난해 정부가 약속했던 쌀 80kg 가격은 

20만 원, 그런데 2023년 10월을 끝으로 계속 

쌀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심지어 최근에는

18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반투]


쌀값 하락에 농민들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농약값, 기름값 등 모든 비용은

오르고 있지만 쌀값만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은

적어도 24만원을 받아야 한다고 쌀값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INT ▶박담수 농민

비료값 모든 농자재 가격은 폭등하고 있는데

쌀 가격만 폭락을 하고 있으니까 이건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잡아주지 않는 한은

농업 자체가 힘들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라남도 등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에 농협 재고 15만 톤 이상 매입 등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2월 식량 원조용 10만톤을 

매입하는 등 쌀값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적정가격 유지를 위한 재고물량 매입 등

정부의 신속한 수급 관리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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