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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기후 위기' 대응은..

김양훈 기자 입력 2024-06-05 20:53:21 수정 2024-06-05 20:53:21 조회수 2

◀ 앵 커 ▶


폭설과 폭염, 집중호우, 고온다습 등

이상기후는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함께

애써 키운 농작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남지역 평균 기온은 7.9도 


평년보다 1.3도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도 470mm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조량은 

평년보다 적었습니다.[반투]


이같은 이상기후는

농작물 생육에 큰 영향을 가져왔습니다.


올해 전남 지역 마늘 밭 3,443헥타르 가운데

20%이상에서 2차 생장 피해, 이른바 벌마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매실과 양파 등도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 INT ▶박인구 전남농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지난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겨울철이 따뜻했습니다. 따뜻하고 4월 초순하고 5월 초순에 비가 많이 와가지고 일조량이 상당히 지금 부족해서..


농식품부도 양파 생육불량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양파 생육 불량을 농업재해로

인정한 농식품부는 이달 안으로 

양파 생육불량 피해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고 있는 이같은

농작물 피해를 이상기후 탓만 하며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되는 상황


병충해에 강하고 이상기후에도 생육에 큰

지장을 받지 않는 농작물 품종 개량이

시급합니다.


◀ INT ▶박영구 농촌경제연구원 원예관측실 팀장

"사실은 이것들을 유지할 수 있는 종자, 소위말해서 내병성, 내재해성 종자들이 지속해서 업그레이드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까지 농산물 등이

전달되는 유통구조 개선도 필요합니다.


유통비용은 농수산물 가격의 49.7%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유통비용을 10%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는 없습니다.


◀ INT ▶ 김인수/마늘재배농민

농민들이 가격을 결정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데 중간도매인이 결정을 하기 때문에 저희 농민들은 일해봤자.. 거의 지금 제 값을 못 받고 

있죠.


기후변화는 농작물 생산량 감소는 물론

작물의 재배 적지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주요 농산물 생산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생산기반 확충과 유통기반

보완 등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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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김양훈 yhkim@mokpombc.co.kr

출입 : 전남도청 1진, 도의회, 영암군, 무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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