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도박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은
김채경 여수시의원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여수시의회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데,
시민단체는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박 연루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여수시의회 김채경 의원이
단상 앞에 섰습니다.
신상 발언에 나선 김 의원은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김채경 / 여수시의원*
"지나온 삶을 아프게 되돌아보면서 분골쇄신하는
마음과 자세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여수의 한 주택에서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왔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현장에서 도주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지난 임시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한
김 의원은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시민단체는 처벌의 경중을 떠나
시의원이 도박 사건에 연루된 만큼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채경 / 여수시의원*
"제가 지금 무슨 변명을 하겠습니까.
윤리위원회를 열면 의견에 따라서..."
여수시의회는 이번 본회의에서
김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민단체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김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한편,
민주당에도 출당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 INT ▶ *서희종 /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국장*
"여수시의원으로서 여수시민을 대표하는
얼굴이란 말입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될 때마다 봐주기식으로 처벌을 하면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될 거란 말이에요."
9명으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김 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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