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여파가 지속되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폐업은 늘고 신규 등록이 크게 줄어든 반면,
대출 연체율은 급증해
부실자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제 2금융권으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리포트 ▶
** (투명 그래픽 1) 지난 한해동안
광주,전남에서 건설업을 폐업한 곳은 330 곳,
1년 전 264곳에 비해 25% 이상 늘었고,
최근 5년동안
가장 많은 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2019:240 / 2020:200 / 2021:232 / 2022:264)
올해도 지난 달까지 벌써
130여개 업체가 폐업하는 등 불황이 지속되는데
** (투명 그래픽 2) : 신규 등록 건설사 **
지난해 새로 진입한 업체는
전년에 비해 각각 34.5%와 42% 감소했습니다.
(2023년 : 광주 311, 전남 675)
(2022년 : 광주 475, 전남 1,166)
'거래 절벽'으로 불릴 만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금리 인상,
그리고 각종 원자재자 인상 여파 등으로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 INT ▶ 건설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정부 발주 물량은 그렇다쳐도 민간 공사 발주도 경기 침체 및 물가*노무 인상으로 발주 물량이 터무니없이 없습니다. 건설업 상호 진출 및 업종 통합으로 더 경쟁이 높습니다"
더욱이 이같은 사정 때문에
건설과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팬더믹 이후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지역 제 2금융권의
기업 대출은 22% 크게 증가했는데,
** (투명 그래픽 3)
지난해말 연체율이 전년에 대비해 각각
1.4%포인트와 4.5% 포인트 크게 높아졌습니다.
(2023년 연체율: 새마을금고 3.41%
저축은행 7.86%)
(자료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건설사들의 자금 사정 악화와
부동산 PF 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같은 제 2금융권의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겁니다.
◀ INT ▶ 주문석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
"고금리 지속과 경기둔화 장기화에 따라서 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했고, 부동산 PF 부실 리스크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연체율 상승은 대손비용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 저하의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더욱이 미국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건설업계 대출 부실 가능성은 더 커지는 상황,
때문에 정부는 최근
부동산 PF 대출에 대해 옥석가리기에 나서는 등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유동성이 적은 중소 건설사의 타격은 불가피해
'연쇄부도' 우려 등
지역 건설업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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