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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주고 최고 육아수당' 지방소멸 대응 주목

박종호 기자 입력 2024-05-16 21:13:41 수정 2024-05-16 21:13:41 조회수 1

◀ 앵 커 ▶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자체마다 주거와 일자리, 양육 등

정주인구와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많은 대책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인구 3만의 지방도시 강진군이

빈집 리모델링과 국내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등 공격적인 정책으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7살 아들과 갓 돌이 지난 딸과 함께

농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차종채 박고은 씨 부부.


부부를 꼭 빼닮은 두 남매는

동네에서 유일한 어린이입니다. 


강진군이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월60만 원의 육아수당은 

아이를 키우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 INT ▶박고은 / 강진군 병영면

아이 돌보기가 참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어느 정도 케어는 돼요,(육아수당이)

기저귀나 그런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생활비로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지방소멸 위기지역인 인구 3만의 강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육아수당을 도입한 지 1년만에

출생율이 65%나 늘었고, 


농촌숙박체험인 '푸소'는 농가당 1년에

최대 3천만 원의 수익과 함께 침체된

농촌의 활력소로 자리잡았습니다. 


◀ INT ▶서금덕 병영면 푸소 농가

"더 젊어지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힘들 때는 힘들더라도 아이들이 할머니

할머니 하고 음식 맛있다.

잘 먹으면 저는 너무 좋아요 좋고

아 이게 내가 사는 보람이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입주자에게 월세 1만 원에 집을 제공하고

집 주인에게는 임대료 등을 

최대 7천만 원을 지급하면서

거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INT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진군의 지방 소멸 대응 사업은 생활인구를

활성화하고 지역농가나 주민들의

소득을 늘려주는 등 매우 우수한 사례입니다.


반값 가족여행과 불금불파 등

관광과 소비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해

매출이 150% 증가하고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남 22개 지자체 가운데

재정규모 19위 수준인 강진군.


인구도 예산도 적지만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며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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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청 2진, 강진군, 장흥군, 함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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