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박우량 신안군수가 오늘(13일)
이례적으로 정원수 사회적 협동조합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신안군이
수의계약을 통해 정원수 협동조합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등의 논란을 선제적인 대응으로
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설립된
신안군 정원수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신안군의 핵심정책인 1섬 1정원화 24개
사업에 투입되는 꽃과 나무를 주민들이 직접
생산해 수익을 올리자는 취지로 설립됐습니다.
신안군은 조합을 통해
지난해 31만 그루 32억 원 가량의 어린나무를
구입했습니다.
조합원들은 한 가구당 평균 2천7백만 원의
소득을 올리면서
조합원도 설립 초기보다 5배 증가한
3백5십 명을 넘었습니다.
신안군도 설계금액 대비 8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같은 방법을 통해
백38만 그루의 어린나무를
백87억 원에 사들일 예정입니다.
조합원들 소득액은 74억 원 가량,
신안군도 설계금액 대비 441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안군의 이같이 정책은
수의계약을 통해 분리발주해 특정단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특혜시비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진두지휘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같은 특혜논란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지자체 계약법과 신안군 조례에 따라
지역주민과 조합은 5천만 원 이하의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며 정당한 절차를
따랐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SYNC ▶박우량 신안군수
"우리가 법을 위반하지 않고 그리고 또 법의
틈새를 이용해서 우리가 해왔던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갈 것이고 또 다른
자치단체가 지난번에 한 걸
보고 앞으로 배울 겁니다."
특혜논란이 일면서
신안군 정원수 사회적 협동조합원들도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신안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등
특혜시비에 발끈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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