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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공모 비판만 한다?" 그렇다면 도지사 역할은..

김양훈 기자 입력 2024-04-09 21:03:13 수정 2024-04-09 21:03:13 조회수 1

◀ 앵 커 ▶


전남 어느 대학에 의대를 설립할 지

공모로 결정하겠다는 전라남도 발표 이후 

지역사회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김영록 전남지사가 

대안을 제시않고 의대 공모 비판만 하는

지역사회와 언론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있다고

책임 회피성 발언을 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단일의대 공모 절차로 인한 

전남 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역할론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전남 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출범식에 이어 전문가 포럼에서 

범희승 공동집행위원장은 도내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캐나다 두개 대학이 협력해 하나의 

의과대학을 설립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영록 지사는 본격적으로 

통합 의대론을 꺼내들었고 목포대,순천대

관계자들과 캐나다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달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의대론에서 단일 의대 공모로 

정책 전환을 발표한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의대 유치 계획의 갑작스런 변경에 지역여론은 싸늘해졌습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전남 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 집행위원회에

이번 결정에 대해 설명을 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

여러분을 진작 뵙고 말씀을 소상히 드려야되는데 3월 18일 회의도 소집하기에 너무 급박해서 서면으로 했던 점 여러분이 양해해 주시고..


◀INT▶ 범희승 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정말로 어려운 결정이지만 우리가 꼭 해야겠다

그런 말씀을.. 신속히 해야겠다는 말씀으로

제 인사 말씀을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언론 보도만 보면 오해할 수 있어서 

설명에 나섰고 지역사회가 대안제시 없이 

공모 방식 비판만 하고 있다며 책임 회피성 

발언을 했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

사실은 비판은 하지만 어떤 대안을..

공모방식이 아니고 이렇게 하면 된다는

대안제시는 없는 형편이고, 양 지역 모두

우리지역에 의과대학을 설립해주세요 하는

말만 하고 있기 때문에..


전남 최대 현안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의대 설립 문제.. 지역 여론 악화에 따른

대안제시 책임이 도지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면 도지사의 역할은 무엇인지 

의문입니다.


한편 전남 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

산하 집행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14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부분 전남도 관변단체와 유관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됐습니다.


전남지사가 두 대학간 의대 유치 경쟁 구도를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범도민추진위가 

어떤 역할을 할지 알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야심차게 출범했던 전남 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INT ▶ 전경선 전남도의원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위해서 범도민추진위가

발족을 했지만 지금 전라남도에서 공모제로

바꾸면서 범도민추진위 역할이 없어져버렸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다음주 초 목포대,순천대 그리고 목포시,

순천시 관계자들과 만나 단일의대 공모

결정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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