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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공모방식 '유감'..목포대 우려 표명

신광하 기자 입력 2024-04-02 21:09:23 수정 2024-04-02 21:09:23 조회수 2

◀ 앵 커 ▶

 "국립의대 신설지역을 공모방식으로 

선정하겠다"는 전남도의 입장 발표에 대해 

목포대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공모 방식이 자칫 서부권 주민들의 

34년 의대 유치 숙원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도민들의 생명권마저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영록 전남지사의 "국립의대 신설지역을 

공모방식으로 결정"한다는 담화 발표에 

목포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남도의 '연합의대안'에 적극 협조했던 

목포대는 실망감과 함께 '공모방식'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대는 

"공모방식은, 전남도가 정치적 부담에서 

자유로워지겠다"는 것이라며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지역의료 실정을 잘 모르는 외부기관에 

몇가지 평가 항목을 통해 결정을 맡기는 것은 

동서부권 갈등을 증폭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목포대는 34년 전부터 

의료 소외지역인농어촌과 섬 주민들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의대 신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는 사실을 

전남도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영록 지사가 담화문에서 밝힌 

공모 평가 요소들은 동부권과 서부권의 

의료수요가 서로달라 같은 값으로 

평가되기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동부권에서 요구하는 응급의료 대응은

외상센터와 전남대 분원 설치 등 

정책적 대안이 있는 반면, 

서부권은 정책적 대안이 전혀 없는 상태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산재 환자 통계 등 

서부권 의료 수요가 동부권의 90%에 달해, 

공모방식으로 의대 입지가 결정될 경우 

도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한 34년간의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 될 수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목포대는 지금이라도 공모절차 진행을 

재고하고, 전남의대 신설에 대한 

전남도의 정책적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목포대는 그러나

목포캠퍼스에 5만평의 부지를 확보하는 등 

그동안 의대 신설을 준비해 왔다며, 

"평가를 추진한다면 반드시 될 것" 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공모가 진행된다면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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