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세 보증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조사를 받던 30대가 밀항을 시도하다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을 돕던 알선책과 선장 등도
체포됐는데, 중국으로 향하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늦은 밤, 해경 경비함정이 한 선박을
빠른 속도로 추격합니다.
◀ SYNC ▶ 해경
"완료, 완료, 접근 완료!"
1시간에 걸친 추격 끝에
선박에 올라탄 해경 대원들이
선실 내부 곳곳을 수색합니다.
해군으로부터 미식별 선박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지난 15일 밤 9시쯤
신안군 흑산도 북동쪽 4.6km 해상에서
5.6톤급 선박을 타고 밀항을 시도하던
일당 3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 INT ▶ 나숭권/목포해양경찰서 홍보계장
"선박식별장치는 꺼놓은 상태로 출항을 했고, 해군에서 흑산도 인근에 미식별 선박이
있다는 사항을 레이더로 확인 후 요청을 받아
1시간 가량 추격해 검거했습니다."
체포 당시 선박에는
밀항을 시도한 30대 남성을 포함해
알선책과 선장까지 모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밀항을 시도한 남성은
수도권 일대에서 5억원 가량의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밀항 착수금인
현금 500만 원을 알선책에게 건넨 뒤
같은 날 오후 7시쯤 전남 진도에서
출항했다고 해경에 진술했습니다.
◀ st-up ▶
이들은 중국 인근 공해상에서
전세사기 피의자를 중국 선박에
환승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붙잡힌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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