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의대 증원 반발에 따른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장기화 여파로
상급병원에서 밀려난 환자들이
2차병원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차 병원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등 24시간 대응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이들 병원마저 향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광주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이 병원을 비롯해 2차 병원은
응급환자가 일주일 동안 40%가까이 늘었습니다.
◀ SYNC ▶사설구급차 관계자
기존보다 30~40% 정도 2차병원으로
많이 이송 오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에서
의사가 없어서 환자를 받지 못하니까.."
중증환자들은 3차 진료기관인 대학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못받을 경우
2차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 INT ▶조남수 / OO병원 응급의료학과 원장
"(대학병원에서) 전원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2차병원) 자체 응급치료하고
중환자실이나 입원을 시키는 상태입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응급 환자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 CG ]
광주시는 21개, 전남은 35개의
병원을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24시간 관리에 들어갔고 응급실운영 의료기관 5곳을 더 늘렸습니다.[ CG ]
또, 119상황실과 129콜센터 등과 협력해
환자들이 병원과 약국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 가동이후 광주시에서만
응급의료신고 350건의 민원을 처리했습니다.
◀ INT ▶봉현수 / 광주시 사회재난대응팀장
"관할 병원에서 어떤 '민원 소지가 있다' 할지
응급환자 치료가 안되고,
그런 일이 행여 발생하면 광주시 공공의료과로 신고해주시면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광주시는 또 전공의 이탈로 수술이 늦어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해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재 2차병원 19곳의
병상가동률은 평균 80%를 보이고 있어
전공의들의 이탈이 장기화 될수록,
얼마남지 않은 병상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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