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목포 시내버스 노선 개편 첫 날..'대혼란'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2-26 21:04:32 수정 2024-02-26 21:04:32 조회수 7

◀ 앵 커 ▶


17년 만에 전면 개편된 

목포시내버스 노선이 시범운행에 돌입했습니다.

 

목포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지만,

미흡한 준비와 운영으로

곳곳에서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면 개편된 목포 시내버스 노선이

시범 운행에 돌입한 첫 날 아침


버스정류장에 모인 시민들의 얼굴에

당혹감이 가득합니다.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는 빈 화면만 띄울 뿐,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 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st-up ▶

목포시내 정류장 전체에서 

버스 안내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 INT ▶ 이현록/목포 시민

"부분적으로 한 두개씩 (개편)해서

통과되면 또 하고 이렇게 해야지 한번에

전면 해버리니까.."


노선 개편 사실을 모르는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폐쇄된 기존 정류장에는

이용 금지 현수막이 붙어있지만

시민들은 영문을 몰랐고,


◀ INT ▶ 김막내/목포 시민

"나는 몰랐죠.. 그러니까 

(폐쇄된 정류장)쪽으로 갔죠."


버스기사들도 폐쇄된 정류장에

잇따라 멈춰섰습니다.  


◀ SYNC ▶ 해당 노선 버스 기사

"정류장이 폐쇄됐어요? 몰랐습니다.."


버스 앞과 옆에 붙어있는 

노선 번호가 다르기도 합니다.


◀ SYNC ▶ 목포시내버스 기사

"아 그거는 잘못 (부착)했습니다..바꿔야죠.."


기존 14개 노선을 8개로 줄이고 

시계외 노선과 낭만버스의 운행 횟수를

변경하는 등 17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 목포시.


정류장마다 안내 요원을 배치하는 등

혼란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고

홍보했지만 시민 불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 INT ▶ 김정자/목포 시민

"구간이 엄청 짧고 글씨가 작잖아요.

어르신들이 어떻게 읽고 이해를 하겠어요.

첫 날이니까 (안내 단말기에)오류가 뜨면

안돼죠, 첫 날이니까 더 잘돼야죠."


◀ INT ▶ 노순님/목포 시민

"평소엔 안 물어보는데 오늘은 바뀌었어서

(버스 기사에게)물어봤어요.."


목포시는 개편 노선 시범 운행을 마친 뒤

다음달 4일 본격 운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 INT ▶ 최혜강/목포시 대중교통과장

"보완해야 될 점들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보완을 해서 3월 4일 전면 개편 운행이 

될 때는 불편함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이상 버스가 멈추지 않는 

안정적인 목포형 대중교통시스템' 구축에

본격 돌입한 목포시

 

노선 전면개편 시범운행 첫날 

부족한 준비가 여실히 드러난 가운데

새 노선이 정식 운영되기까지

개선할 시간은 일주일 남았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