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7년 만에 전면 개편된
목포시내버스 노선이 시범운행에 돌입했습니다.
목포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지만,
미흡한 준비와 운영으로
곳곳에서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면 개편된 목포 시내버스 노선이
시범 운행에 돌입한 첫 날 아침
버스정류장에 모인 시민들의 얼굴에
당혹감이 가득합니다.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는 빈 화면만 띄울 뿐,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 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st-up ▶
목포시내 정류장 전체에서
버스 안내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 INT ▶ 이현록/목포 시민
"부분적으로 한 두개씩 (개편)해서
통과되면 또 하고 이렇게 해야지 한번에
전면 해버리니까.."
노선 개편 사실을 모르는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폐쇄된 기존 정류장에는
이용 금지 현수막이 붙어있지만
시민들은 영문을 몰랐고,
◀ INT ▶ 김막내/목포 시민
"나는 몰랐죠.. 그러니까
(폐쇄된 정류장)쪽으로 갔죠."
버스기사들도 폐쇄된 정류장에
잇따라 멈춰섰습니다.
◀ SYNC ▶ 해당 노선 버스 기사
"정류장이 폐쇄됐어요? 몰랐습니다.."
버스 앞과 옆에 붙어있는
노선 번호가 다르기도 합니다.
◀ SYNC ▶ 목포시내버스 기사
"아 그거는 잘못 (부착)했습니다..바꿔야죠.."
기존 14개 노선을 8개로 줄이고
시계외 노선과 낭만버스의 운행 횟수를
변경하는 등 17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 목포시.
정류장마다 안내 요원을 배치하는 등
혼란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고
홍보했지만 시민 불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 INT ▶ 김정자/목포 시민
"구간이 엄청 짧고 글씨가 작잖아요.
어르신들이 어떻게 읽고 이해를 하겠어요.
첫 날이니까 (안내 단말기에)오류가 뜨면
안돼죠, 첫 날이니까 더 잘돼야죠."
◀ INT ▶ 노순님/목포 시민
"평소엔 안 물어보는데 오늘은 바뀌었어서
(버스 기사에게)물어봤어요.."
목포시는 개편 노선 시범 운행을 마친 뒤
다음달 4일 본격 운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 INT ▶ 최혜강/목포시 대중교통과장
"보완해야 될 점들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보완을 해서 3월 4일 전면 개편 운행이
될 때는 불편함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이상 버스가 멈추지 않는
안정적인 목포형 대중교통시스템' 구축에
본격 돌입한 목포시
노선 전면개편 시범운행 첫날
부족한 준비가 여실히 드러난 가운데
새 노선이 정식 운영되기까지
개선할 시간은 일주일 남았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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