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불이 난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이 숨진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19)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말다툼 끝에 지인을 살해한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목포의 한 아파트.
경찰과 소방당국이 까맣게 타 버린 사건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 안 곳곳을 꼼꼼하게 살핍니다.
경찰은 어제(18) 저녁 6시쯤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집 안에 불을 지른 4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목포의 한 직업소개소 숙소로
사용돼 왔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YNC ▶ 직업소개소 관계자
생활비 그런 걸 조금이라도 아끼게끔 하려고
거기 가서 잘 수 있으면 좀 자라고..
평소 일용직 노동자 여러명이 수시로 사용하던
숙소지만 사건 당일에는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됐던 흉기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와 이 남성은 섬 염전 일을 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남성은 범행 1시간여 전,
술에 취한 채 인근 상가를 찾아가 피해자와
다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YNC ▶ 인근 상인
동생이 말을 안 들어서 싸웠다고
그전에는 잘 지낸다고 그런 말만 했는데
어제는 싸웠다고..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기분이 나빠서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 SYNC ▶ 경찰 관계자
다툼이 있었는데 기분이 나빴고,
20살 차이가 나는데도 건방지게 했다고...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이 남성에 대해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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