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인구소멸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육지보다는 섬지역의 인구감소가 심각한
실정입니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공무원이 섬지역 근무지로 가족과 함께
이사할 경우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983년 신안군의 전체 인구는 12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30년 뒤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안군의 인구는
3분의 2가 감소한 4만4천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햇빛연금 등이 도입되면서
지난해 인구는 전년보다 0.4%증가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신안군은 인구증가세를 확산시키기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읍·면 이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이 정책은
해당 공무원에게 단독주택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인사발령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지난 1월 배우자와 자녀 2명과 함께
자신의 근무지인 팔금면으로 이주한 공무원은
만족도가 꽤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INT ▶김진철 신안군 팔금면 공무원
"매일매일 저희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그게 제일 행복하고 또 층간소음 분쟁에서 해방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신안군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정책과 함께 군청 공무원들에게도
이같은 혜택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 INT ▶김준호 신안군 귀촌지원과장
"지리적인 여건에 부부 공무원이 별도로 떨어져서 살다보니까 주말부부가 많은데 이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부부공무원에 한해서는 같이 거주할 수 있는 인사이동도...(굉장히 증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인 신안군은
지난해 홍도 분교의 폐교를 막기 위해
자녀와 함께 이주하는 부모에게
매월 3백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8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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