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야가 제22대 총선 공천 후보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데요.
선거구가 아직 획정되지 않아 유권자들은
물론 후보자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텃밭으로
생각하는 전남은 아직 단 한 곳도 공천후보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6일 제22대 총선 후보자의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광주를 포함한 14개 시군 26개 지역구에
나설 단수 후보와 경선 후보들을 확정했습니다.
◀ INT ▶ 임현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6일
"선당 후사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하시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현재까지 민주당의
공천 심사 발표는 모두 3차례.
단수 공천은 47곳, 경선 지역은 38곳으로
모두 84개 지역구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하지만 전남은 선거구 획정이 유동적이라는
이유로 발표에서 제외시키면서
그야말로 '깜깜이' 상황입니다.
앞서 전남 동부권 의석을 1개 늘리고,
전남 서부권 의석을 1석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던 선거구 획정위원회.
이후 여야간 협상이 교착되면서
선거구 획정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다보니
지역의 혼란과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연되는 것도 문제지만,
획정안이 그대로 유지되면
전남 동서간의 불균형 심화는 물론
지역소멸위기를 더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INT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농산어촌의 대표성, 지역의 균형발전,
그리고 선거구 조정의 최소한의 원칙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거구 획정안이 조속히 (만들어져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남지역 공천을 미루는 것을 두고
선거구 획정만이 이유는 아니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경선이 본선인 만큼
선거구 획정을 핑계로 하위 20% 통보도
늦추면서 후보자들의 이탈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여야는 2월 29일로 예정된 임시 국회 본회의를
선거구 획정의 1차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지만
이 역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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