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천 명 늘리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광주지역 의대들도 학생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부와 대학 본부, 의과 대학 등
각자의 입장이 모두 달라
정작 대학 내부에서조차
증원 규모를 놓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현재 광주 지역의 의과대학 정원은
전남대 125명, 조선대 125명입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정원을 늘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 대학들도 지난해 11월
당장 내년도 대학 입시부터
각각 40명, 15명씩 늘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습니다.
◀ st-up ▶
"다음달 중순까지 다시 한번 의대 정원 수요를
파악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조선대와 전남대도 수요 조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증원 숫자에 대한 협의가
매끄럽게 이루어질 지는 의문입니다.
전남대 의과대학의 경우
학생 한 명당 교수진 수와
실습실 면적 등을 고려해 최대 35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마저도 내부 교수진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대학 본부는 5명을 더 늘려
40명까지 증원을 희망한다고
정부에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과대학 측은 기초 의학 교수들이 부족해
비의사들까지 강사진으로
보충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단기간에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조선대학교도 마찬가지로
증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입학 정원을 점차 늘려
5년 안에 170명까지 수용하겠다고
정부에 말했는데,
늘어난 학생 수만큼 교수진과 실습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본부도 의과대학도
아직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의사 단체가 지역별로
항의 집회에 돌입함에 따라
광주 전남 의사회도 2백 명 규모의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 SYNC ▶ 현장 싱크
".."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 일정을 고려해
증원 수요와 역량을 다시 조사한 뒤,
4월 중으로 각 대학의 최종 배정 인원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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